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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대구FC : 상주상무)경기를 보고나서!


 

안녕하세요저는 문경시에 살고 있는 이승우라고 하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승우는 축구를 무척 좋아하고 또 스스로 축구를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는 () 축구꿈나무 입니다.

축구골키퍼가 꿈이었고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승우는 

210712,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여 대구동산병원에 가서 MRI를 찍고나서

(소아LCP)라는 확진을 받게 됩니다.

그로부터 18개월동안 승우는 다리에 보조기 장치를 하고 다녔습니다.

축구를 못하게 된 것도 가슴 아팠지만

더 힘들었던 건 자꾸만 보조기를 쳐다보는 주변의 신기한 시선,

그리고  반복되는 질문 속에서의 슬픔과 괴로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지난 86일 수술도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완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승우에게 완치선물로 91(대구FC : 상주상무)의 경기를 응원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조현우선수의 사인을 받는 것이 그날의 최고 목표였습니다.

티켓을 원정팀으로 구매하고  목이 터져라 대구FC를 응원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 사인을 받기는 무척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내아들에게 대구FC 선수사인을 꼭 받게 해주겠다는 비장한 마음을 먹고

경기 후, 선수단 버스 근처에서 선수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싸인지와 유성매직을 소중히 쓸어안고 말입니다.

40여분을 인내를 가지고 아이와 고군분투, 밀리는 인파에 내 자리를 지키고 한 몸 지탱하기도 버거웠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자리를 버스앞부분이라 싸인받기는 아주 불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습니다. 노력한 만큼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심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선수싸인을 받아내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팬들의 싸인요청에 응해주고 버스에 올라타기까지도 우리 승우는 아직 한 장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단 한 장도 받지 못하고 마는 것이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었던 순간, 멀리서 안드레 감독께서 인파에 밀려 싸인해주는 장면이 들어왔습니다.  

승우는 그야말로 절박한 목소리로 그에게 외쳤습니다.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어렴풋이 들었을까요?

안드레 감독은 사람들 사이로 성큼성큼 승우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로...저는 아직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me too"라고.

승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승우엄마가 건넨 휴대폰을 받아들고 아이와 셀카를 찍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또 승우아빠가 촬영을 했네요.  

저는 아이 눈에 어린 눈물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엄마의 시선으로,

감사와 감격에 젖은, 세상 행복한 눈물을!

이 자리를 빌어 아이에게 꿈을 심어준 안드레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그 이후에 기꺼이 싸인과 셀카에 응해주신

고재현선수,

이준희선수,

강윤구선수에게 건승과 신의 가호를 빌며 글을 맺겠습니다.

언젠가 꼭 조현우선수의 싸인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구FC,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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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 김호일 2019-09-05 19:40:15

    아이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큰 선물을 안겨 주셨네요. 안드레 감독님의 자상함이 보이네요. 추석다음날 포항전 홈경기 직관 예약입니다. 대구fc화이팅
  • 최육사 2019-09-06 09:53:41

    글만 읽고 있어도 너무나 훈훈하고 감동적입니다~! 승우가 언젠가 조현우 선수 싸인도 꼭 받을수 있기를~!!
  • 김동근 2019-09-06 10:14:17

    감사하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런감동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태진 2019-09-06 10:56:07

    감정이입되서 읽었습니다. 꼭 조현우 싸인 받으시길....
  • 이종훈 2019-09-06 11:58:38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감독님 선수들 정말 좋은 추억만들어주셨네요. 승우도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겠습니다.
  • 김형훈 2019-09-06 13:15:05

    안드레 감독님 우리 선수들 .....항상 고맙네요 경기 끝나면 빨리 가서 쉬고 싶을텐데 항상 퇴근길에 팬들 챙겨우시니 ㅎㅎ 다음에는 조현우 선수 사인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 박기원 2019-09-06 14:04:38

    이승우 어머님 . 승우를 위한 어머님의 사랑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대구FC를 후원하는 엔젤클럽 박기원 엔젤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승우 어린이에게 엔젤클럽에서 조현우 선수 유니폼과 싸인볼을 구매하여 전해 드리고져 합니다. 연락처를 몰라서 그러니 어머님 이글 읽으시면 저에게 전화 부탁 드립니다. 엔젤 클럽 응원분과 이사 박 기원 엔젤 010-3506-7208
  • 차승화 2019-09-06 19:22:46

    아들이 잘 완치되어서 다행이네요! 어머니가 제일 걱정이 크셨을텐데.. 안드레 감독님도 자상하시네요 ㅠㅜ.. 친구한테 큰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구fc 경기 재밌게 보고 큰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랄게요!
  • 이창환 2019-09-09 00:30:48

    원정경기에서 사인받는 팁을 드리자면, 경기시간보다 두세시간 일찍 가시거나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나가는 믹스트존 입구(보통 중앙통로)에 계시면 우리 선수들은 다 해줍니다.
  • 이동훈 2019-09-09 11:04:06

    감독적이네요ㅠㅠ 이숭우 어린이도 감독님, 선수들 모두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