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존

응원마당

첫화면으로> 팬존> 응원마당

(대구FC : 상주상무) 관전기를 올렸던 승우엄마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문경에 살고 있는 대구FC의 영원한 팬, 이승우엄마입니다.

다만 승우가 받은 감동을 표현 하고싶은 마음에서 썼던 글에

많은 님들이 응원와 격려를 주셔서 또 다른 감동으로 들떠있는 승우네 가족입니다.

저는 대구FC홈페이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줄 몰랐네요.

엔젤클럽 박기원 이사님으로부터

914일에 있을 홈경기에 우리 가족을 초대해서

승우에게 조현우선수 유니폼과 싸인볼 증정식을 가지도록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경시축구협회 박찬원이사님으로부터 119일에 있을 문경시협회장기 풋샬대회에서 승우에게 시축퍼포먼스를 하는 기회를 주시겠다고 합니다.

  

어느 평범한 일상에서 승우는 소아LCP라는 복병을 만났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완치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길목에서 승우는 대구FC라는 너무나 벅찬 축복과 마주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세상을 살면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불행이나 질환도 무조건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나다의 의학자 오스왈드는  

-넘어졌다면 무언가를 주워라- 라고 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가 운동을 못하게 되니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보려고

바이올린을 배우고 수영을 배우고 소프트웨어를 익히고  

또한 독서프로그램에서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가면서  승우 특유의 흡수력과 친화력으로, 

다리가 아프지 않았으면 몰랐을 다른 세계를 익혀가며 이 시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조기 장치를 하고 다니면서 겪게 된 여러 가지 설움이 밑거름이 되어 장애우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과 배려도 저절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장애우에게 제발 특별한 시선을 보내지 말 것. 아픈 건 다리에서 끝내기. 마음까지 다치게 하지 말 것.  

....이것이 승우가 품은 장애우에 대한 소신입니다. 

승우는 엄마가 마흔이 넘어서 천신만고 끝에 낳은 외동아이입니다.

친가에서도 유일한 핏줄이라 자칫 배려심 없는 의존적 아이로 성장하게 될 수도 있을 현실에서  

승우가 축구를 좋아하는 건 (신의 한 수) 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사회성을 기르고 협력하게 하는 멋진 스포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리가 좋아지는 무렵부터, 승우는 주말이면 오전에 엄마가 내 준 문제집 미션을 처리하고 바로 축구공 하나들고서 인근 풋살장으로 향합니다. 한 마리 하이에나가 되어 누구든 만나면 공 하나로 친구가 되고 형제가 되고 삼촌이라고 따르며 축구골문을 지킵니다. 학원스트레스 엄마잔소리 친구간의 다툼들을 풋살장에서 축구공과 함께 날려버리고 건강한 싸나이가 되어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했습니다. 

X-RAY사진만으로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소견서를 써주신 문경시 민정형외과 원장님,

그 덕분에 조기발견하여 초기에 치료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탁월한 전문성과 실력과 소신으로 완치까지 이끌어주신 대구 동산병원의 송광순교수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마음 다치지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보살펴주신 승우의 4학년, 5학년 담임선생님 감사합니다.  

승우와 행복한 학교시절을 함께하는 친구들 감사합니다.  

한 소년의 싸인요청을 저버리지않고 기꺼이 응해주신 우리의 안드레감독님 다시한 번 감사합니다.  

고재현선수 이준희선수 강윤구선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승우엄마가 올린 소박한 글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따뜻한 댓글로 격려해주신 대구FC 가족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이 감사함의 하이라이트가 되신 이승우의 산타, 엔젤클럽 박기원이사님 그리고 문경시축구협회 박찬원이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승우가 오늘의 감동과 감사함을 가슴에 새겨

승우도 누군가의 가슴에 감사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그리고 이 감사의 릴레이가 계속되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누리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경에서 이승우엄마 올림.



목록

코멘트 (5)

  • 백상현 2019-09-10 15:17:07

    감동적인 글이네요. 대구FC와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승우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정유락 2019-09-11 01:35:11

    힘든 시련을 이겨낸 가족에게 앞으로 행운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김호일 2019-09-11 14:55:56

    다시읽고 다시읽어도 감동적인 글입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한 가족에게 무한 감동을 주는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대구fc 화이팅
  • 도한학 2019-09-12 22:43:36

    저번글도 눈시울을 적셨는데 글다읽고나니 또 눈물이 고이네요 어머니의 지극정성이 승우의 앞날은 탄탄대로 응원합니다
  • 최윤상 2019-09-16 14:06:11

    너무 감동적입니다. 오늘 기사에 올라왔습니다. http://m.newsway.co.kr/news/view?tp=1&ud=2019091612391532535#09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