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화끈하긴 한데!!!

양팀 통틀어 7골이 폭죽처럼 터진 화끈한 경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구FC는 또 패했다. 정규리그 개막 2연패를 당한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7' 개막전에서 수비조직력이 허물어지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특히 정규리그 홈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한 인천을 상대로 설욕전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대구의 투혼은 놀라웠다. 후반 26분까지 0-4로 끌려갔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3골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대구는 전반 34분 인천 이준영에게 헤딩 선취골을 내주면서 공·수 조직력이 순식간에 흐뜨러졌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박재현에게 연거푸 두골을 허용했다. 박재현은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슛을 날렸고, 볼은 수비수 발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박재현은 2분 뒤 라돈치치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또다시 슛, 팀의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에는 데얀에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슛을 허용, 4번째 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대구의 투혼은 이때부터 불타올랐다. 공격진영에서부터 적극 수비에 나서며 공격의 고삐를 죈 대구는 후반 29분 인천 이동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루이지뉴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대구는 후반 42분 루이지뉴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인저리 타임엔 김주환이 세번째골을 넣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편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국내 프로무대에서 마침내 골 폭죽을 쏘아올렸다. 6년8개월 만에 복귀한 안정환이 헤트트릭을 작성한 수원 삼성은 홈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4-0으로 대파하며 '대전 징크스'를 완전히 씻어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와, 경남FC는 부산 아이파크와 각각 득점없이 비겼다. '투르크 전사' 이을용이 5년6개월 만에 골맛을 본 FC서울은 광주 상무를 5-0으로 대파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박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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