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무패행진'대구FC U12 신흥초, 초등축구리그 11R 4대3 승리!

 

대구FC U-12(이하 신흥초)가 24일(토)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2 전국 초등 축구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이형상 축구클럽 U-12를 상대로 5대3 승리를 거뒀다. 특히 6학년 장현우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 주 사이에 가을이 찾아온 듯 부쩍 시원해진 지난 24일, 리그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질 피치 위에 8명의 신흥초 선수들이 섰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류동현, 성지우, 진세훈, 한정혁, 황도연, 황재원, 장현우, 박준현이 선발로 출전하였다. 6학년 선수들 속 유일한 5학년인 성지우의 당찬 모습이 인상깊었다. 

 

 

 


 

 

대열에서 빠졌던 정재민이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며 포즈를 취했다. 찍힌 사진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빠지지 않게 올려 달라고 거듭 당부하던 정재민은 후반전에 박준현과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까지 좋은 수비로 최종 승리를 지켜내는데 일조했다. 

 

 


 

 

형들을 바라보던 5학년 선수들도 6학년 선수들처럼 대열을 갖추어 보았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백현동, 김병준, 이종현, 김동현, 김라온, 송정훈, 김연수, 이규현. 어색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리는 5학년 선수들의 모습에 지켜보던 6학년 선수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양 팀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신흥초는 여러 번의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어냈다. 진세훈이 큰 신장을 이용해 헤더골을 시도, 박준현이 흘러나온 세컨볼을 발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와 골대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박진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그라운드 위에 기쁨의 방아쇠를 먼저 당긴 쪽은 신흥초였다. 진세훈의 시원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꽂히며 선제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모처럼만의 선발 출전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진세훈이 드디어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며 동료들과 함께 응원석으로 달려가 유쾌한 댄스 세레머니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았다.

 

 

 


 

 

전반 22분 장현우의 왼발 중거리 슛이 추가골로 연결되며 2:0으로 앞서가던 신흥초는 전반전 정규시간 종료 직전 상대에게 한차례 실점을 내주었으나 추가시간을 30초정도 남긴 시점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황도연의 득점으로 스코어 3: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주장 한정혁이 교체됨에 따라 장현우의 팔로 옮겨진 금빛 주장띠가 후반 6분 힘을 발휘했다. 전반전에서 한 골을 기록한 장현우가 이번에도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감겨 들어가면서 팀의 네번째 득점이 된 것이었다. 상대 골키퍼가 알고도 막기 어려울 정도의 환상적인 궤적이었다.       

 

 


 

 

교체 투입된 5학년 송정훈은 신발끈이 풀린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경기에 완전히 집중한 모습이었다. 아담한 체구에도 중원에서 속도감 있게 볼을 드리블하여 전진시켜 가며 동료들과 소통을 주저 않는 모습이 마치 작은 거인 같았다. 

 

 


 

 

아쉽게도 후반 12분과 20분, 신흥초는 상대에게 두번의 실점을 내어주며 스코어가 4-3 한 골 차로 좁혀졌다. 류동현은 전후반 여러 번의 멋진 선방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이 잇따르자 속상한 마음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곧이어 전반전 때 교체되었던 한정혁과 송정훈이 다시 교체되었다. 송정훈은 나간 뒤에도 한골차로 좁혀진 스코어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신흥초는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상대에게 실점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격 기회를 살리면서도 그 후 역습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후반 추가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전후반 내내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던 박준현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정재민이 박준현을 대신하여 투입되었고, 신흥초는 경기 종료까지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어주지 않으며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주, 오늘 경기에서 10승을 기록해서 꼭 자신의 유니폼을 거꾸로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던 장현우는 오늘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더욱 의미 있는 승리를 얻게 되었다. 

 

 


 

 

두 골을 넣게 될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는 장현우는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킥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첫 멀티골로 이어져서 기쁘다. 경기를 보러 와 주신 부모님, 친구들,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쑥쓰러운 표정으로 답했다.

 

신흥초는 이번 경기의 승리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11경기 10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12라운드 경기는 10월 1일(토) 11시 30분에 이곳 강변축구장에서 강북주니어 U-12를 상대로 열릴 예정이다. 초등리그 강자의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 나갈 수 있을지 신흥초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및 취재 - 상상필드 4기 육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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